스텔라토 S9은 제네시스 G80 수준의 가격대에 전장 5,160mm의 거대한 차체와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무기로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꿉니다.
핵심 사항
- 전장 5,160mm, 휠베이스 3,050mm의 차체를 갖춰 G80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최대 816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
- 국내 정식 출시 여부와 보조금 적용 가능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향후 일정을 관망해야 합니다.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은 단순한 파워트레인 변경을 넘어 공간과 기술력의 총력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시대의 프리미엄 기준점이었던 7천만 원대 가격 구간에서 넉넉한 2열 거주성과 최장 주행거리를 동시에 만족하려는 하이엔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수요를 겨냥해 중국 거대 IT 기업 화웨이(Huawei)와 베이징자동차(BAIC)가 합작해 선보인 플래그십 전기 세단 스텔라토 S9(Stelato S9)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작 가격 약 7,600만 원대에 전장 5,160mm의 거대한 덩치와 1회 충전 시 CLTC 기준 816km를 달리는 압도적인 스펙을 내세워, 제네시스 G80 등 동급 프리미엄 세단 구매를 고려하는 수요층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G80 뛰어넘는 5,160mm 플래그십의 위용
스텔라토 S9의 가장 두드러진 무기는 도로 위를 꽉 채우는 압도적인 물리적 크기다. 공식 제원에 따르면 차체는 전장 5,160mm, 전폭 1,987mm, 전고 1,486mm로 설계됐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7천만 원대 예산으로 가장 많이 찾는 국산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G80(전장 4,995mm)보다 무려 165mm나 더 긴 수치다. 사실상 제네시스 G90이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 F세그먼트 플래그십에 필적하는 덩치다.
실내 거주성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3,050mm에 달해 2열 VIP 탑승객에게 완벽한 다리 공간을 보장한다. 디자인 언어는 유려한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좌우를 잇는 얇은 LED 주간주행등과 둥글게 빚어낸 곡선형 범퍼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며, 측면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카메라 기반의 전자식 사이드 미러를 장착해 첨단 전기차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100kWh 대용량 배터리, 816km 달리는 심장
거대한 덩치를 깃털처럼 가볍게 이끄는 동력원은 차체 하부에 깔린 100kWh 용량의 거대한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다. 배터리 효율과 공기역학 기술을 극대화한 결과, 후륜구동 기반의 맥스(Max) 단일 모터 트림은 1회 충전으로 CLTC 기준 최대 816km를 주행할 수 있다. 왕복 100km가 넘는 장거리 출퇴근은 물론 주말 나들이까지 충전 스트레스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압도적인 효율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사륜구동 울트라(Ultra) 트림도 함께 운영된다. 전륜과 후륜에 듀얼 모터가 탑재되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85kW(약 523마력)의 폭발적인 힘을 뿜어낸다. 공차중량이 2.3톤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스포츠카에 준하는 가속력을 발휘하며, 고성능을 내면서도 CLTC 기준 721km의 주행거리를 방어했다.
루프 위 라이다, 화웨이 ADS 3.0 자율주행
스텔라토 S9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첨단 모빌리티 디바이스로서의 가치도 증명한다. 차량에는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첸쿤(Qiankun) ADS 3.0'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지붕 상단에 돌출된 고정밀 라이다(LiDAR) 센서와 360도를 감시하는 다중 고성능 카메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기존 ADAS가 차선과 차량의 형상에 의존해 차간 거리를 유지했다면, ADS 3.0은 인공지능 신경망을 기반으로 복잡한 교차로, 비정형 보행자, 그리고 돌발 장애물까지 입체적으로 식별한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차로를 변경하거나 나들목(IC)에 진출입할 수 있으며, 주차 시에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량이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원격 발렛 파킹 기술까지 구현했다.
7천만 원대에 누리는 무중력 시트 라운지
실내로 들어서면 하모니OS(HarmonyOS) 기반의 거대한 와이드 디스플레이 콕핏이 탑재되어 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연결성을 극대화하며, 뒷좌석에는 32인치 프로젝션 스크린이 천장에서 내려와 움직이는 영화관을 연출한다. 특히 2열 시트는 120도까지 눕혀지는 무중력 시트(Zero-gravity seat) 기술을 적용해 안락함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다. 스텔라토 S9의 중국 현지 출시 가격은 맥스 트림 기준 39만 9,800위안(약 7,6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울트라 트림은 44만 9,800위안(약 8,500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7천만 원대 초중반 예산으로 국산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나 수입 엔트리 모델을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동급 가격에 플래그십의 공간과 최첨단 IT 기술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파격적인 선택지로 다가온다.
다만 국내 소비자가 당장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화웨이와 베이징자동차는 스텔라토 브랜드를 내수 시장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한국 진출 일정이나 글로벌 인증 절차는 아직 밟지 않은 상태다. 향후 정식 수입이 진행되더라도 국내 관세와 전기차 보조금 적용 방식, 그리고 화웨이 소프트웨어의 국내 지도 데이터 호환 여부 등 실질적인 과제가 남아있으므로 차분히 시장 동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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