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보다 이거 찾죠"... 최고출력 608마력 뿜어내는 ‘3억 원대’ 대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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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알피나 B7은 벤틀리 같은 전통적인 럭셔리카가 흔해진 슈퍼리치 시장에서, 608마력의 압도적 성능과 철저한 희소성을 무기로 진정한 하이엔드 오너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BMW 알피나 B7 전면 주행 / 사진=BMW
BMW 알피나 B7 전면 주행 / 사진=BMW

핵심 사항

  •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하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 전장 5,267mm로 제네시스 G90 급의 덩치를 지녔음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도달합니다.
  • 알피나 모델은 연간 생산량이 극히 제한적인 수제작 방식이므로, 국내 직수입 또는 공식 인증 여부에 따른 실구매 변동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초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자동차를 고르는 기준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벤틀리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이른바 '슈퍼 럭셔리카'의 판매량이 국내에서 크게 늘어나며 강남 한복판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게 되자, 오히려 브랜드 로고를 과시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스텔스 웰스(Stealth Wealth·은폐된 부)' 성향의 차량이 새로운 하이엔드의 상징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러한 VVIP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저격한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BMW 알피나(Alpina) B7이다. 신차 가격이 3억 원을 훌쩍 넘는 이 차량은, 전장 5,267mm의 차체에 608마력이라는 슈퍼카급 심장을 숨기고 있다. 정통 플래그십 세단의 우아함과 폭발적인 성능을 동시에 제공하며, 뻔한 럭셔리카에 질린 재벌 3세와 영리치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G90 급 차체에 숨긴 하이엔드 디테일

BMW 알피나 20-스포크 휠 / 사진=BMW
BMW 알피나 20-스포크 휠 / 사진=BMW

알피나 B7의 외관은 일반적인 BMW 7시리즈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설수록 하이엔드 튜너만의 정교한 디테일이 빛을 발한다. 공식 제원에 따르면 차체는 전장 5,267mm, 전폭 1,902mm, 휠베이스 3,210mm로 설계됐다. 이는 국산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인 제네시스 G90(전장 5,275mm)에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로, 2열 VIP 탑승객에게 완벽한 거주성을 보장한다.

차별화의 핵심은 절제미다. 울퉁불퉁하고 과격한 에어로 파츠 대신, 고속 주행 시 공기역학을 최적화하는 얇고 유려한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스포일러가 은은하게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알피나 브랜드를 상징하는 클래식한 20-스포크 멀티 휠과 시그니처 핀스트라이프 데칼이 더해져, 자동차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마니아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특유의 오라(Aura)를 완성한다.

608마력 뿜어내는 3.6초의 폭발적 성능

알피나 4.4L V8 트윈터보 엔진 / 사진=BMW
알피나 4.4L V8 트윈터보 엔진 / 사진=BMW

거대한 럭셔리 세단을 깃털처럼 가볍게 이끄는 것은 알피나 장인들의 손길을 거친 파워트레인이다. 4.4리터 V8 가솔린 직분사 트윈터보 엔진은 대대적인 재조정을 통해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81.6kg·m라는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한다. 육중한 4륜구동(xDrive) 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30km에 달한다.

단순히 직진 가속만 빠른 것이 아니다. 알피나 전용으로 세팅된 2축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결합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저속에서는 회전 반경을 줄여 운전을 돕고, 고속 주행 시에는 차체를 최대 15mm까지 능동적으로 낮춰준다. 덕분에 도심에서는 구름 위를 떠가는 듯한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면서도, 트랙에서는 정통 스포츠카를 위협하는 날카로운 핸들링을 선사한다.

장인이 수제작으로 빚어낸 라발리나 실내

알피나 라발리나 가죽 인테리어 / 사진=BMW
알피나 라발리나 가죽 인테리어 / 사진=BMW

실내로 들어서면 공장 대량 생산 방식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수제작의 품격이 드러난다. B7의 인테리어는 영국 롤스로이스 등 극소수 최고급 차량에만 쓰이는 최상급 무결점 가죽인 '라발리나(Lavalina)' 가죽으로 덮여 있다. 스티어링 휠의 스티치 하나부터 시트의 파이핑 마감까지 장인이 직접 손으로 꿰매 완성한다.

여기에 디지털 계기판은 알피나 고유의 푸른색 바탕에 붉은색 바늘이 교차하는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특별함을 더했다. 센터 콘솔에는 각 차량의 고유 생산 번호가 새겨진 명판이 부착되어 있어, 오너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한정판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준다.

BMW 알피나 B7 후면 주행 / 사진=BMW
BMW 알피나 B7 후면 주행 / 사진=BMW

BMW 알피나 B7은 흔해진 초고가 럭셔리카 시장에서 타인과 다른 독보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완벽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요란한 배기음이나 화려하고 거대한 엠블럼 없이도 도로 위에서 뿜어내는 남다른 존재감은, 과시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영리치들의 소비 성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알피나는 연간 글로벌 생산량이 약 2,000대 수준에 불과한 소규모 수제작 브랜드인 만큼 실구매 시 접근성이 매우 까다롭다. 국내의 경우 공식 딜러사를 통한 정식 수입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세대교체 시기에 따라 직수입 라인을 활용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구매 전 수억 원대에 달하는 차량 가격 외에도 수입 인증 절차, 그리고 국내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의 A/S 네트워크 보장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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